기분 좋은 인터넷 서점 리브로가 '리브로차이나(
www.librochina.com)'를 열고 중국에서 도서 인터넷 주문•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한국 책을 구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 도서를 판매하는 곳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참고서나 일부 베스트셀러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다고 해도 비싼 해외 배송료 부담 때문에 포기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한국에 갈 때 책을 한꺼번에 구입하거나 귀국하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리브로차이나는 재중국 한국인들의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내 한국도서 배송료를 대폭 인하했다. 예를 들어 2007년 도서로 꼽힌 자기계발서 '시크릿(The Secret)'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면 재중한국인들은 책값을 제외하고 해외배송료로 교보에서는 한화 18,000원(DHL 배송), 예스24에서는 14,400원(EMS 배송)을 내야 한다.
그러나 리브로차이나는 책값보다 비싸기 일쑤인 해외배송료를 도서 판매가의 15~20% 정도로 내렸다. 5만원이상 구매시에는 배송비가 10%, 1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20%할인 가능하다. 또한 배송 소요시간도 대폭 줄였다.
리브로차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도서를 주문하고 결제가 완료되면 직접 책을 받아보는 데는 베이징이 약 4일 걸리고,
상하이를 비롯한 타 지역은 중국 내 택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더 걸린다.
리브로차이나 관계자는 "리브로차이나는 음반, DVD, 카페 등을 제외하고 도서 서비스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재중 한국인들이 부담 없이 읽고 싶은 책을 사 볼 수 있도록 배송료를 인하하고 친절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질의 책을 만들어내는 출판사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해 보다 많은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서점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는 리브로는 지난해부터 빠르고 편리한 지하철 배송을 시작하는 등 대대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정비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브로'는 고대 로마에서 쓰이던 라틴어 '리베르(liber)'에서 유래한 단어로, '책'을 의미한다. 원래 '리베르'는 '나무 속껍질'이라는 뜻이었으나, 로마인들이 '나무 속껍질'에다 글씨를 써서 묶어 쓰면서, 자연스럽게 '책'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영국 속담 중에 '책은 펴보지 않으면 나무조각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있다. 책은 읽는 이가 있을 때야 비로소 책으로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잘 나타내 주는 격언. 리브로는 '책'과 함께 책을 펼쳐 읽는 주체인 '고객'을 지향하고 있다.
[온바오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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